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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미국/시애틀] 시애틀 커피 여행 - 모셀(Morsel)

by bass007 2014. 9. 11.



BP's : 숙소 근처에 괜찮은 커피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 했는데. 문을 안 열었다. 다음날에도 갔는데 문을 안열었다. -_-; 그런데 방금까지 장사한 흔적이 있는데 문을 열지 않아서 답답....다음날 가니... 문이 열려 있었는데 '오늘은 영업이 끝났다'고 하는 것이다. 
내가 간 시간은 오후 3시 5분. 그래서 몇 시까지 영업을 하냐고 물어보니. 딱 3시까지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만 3시까지냐? 라고 했더니 매일 3시까지라고 -_-; 
무슨 커피집이 3시까지 하냐?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입에서만 맴돌 뿐..

다음날 2시에 출발해서 넉넉히 도착. 오기로 '커피 맛 없으면 두고 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_-; b 

안왔으면 후회할 정도로. 역시 해봐야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 

상호 : 모셀(Morsel)
주소 : 4754 University Way NE, Seattle, WA 98105 미국
전화 : +1 206-268-0154 오전 9:00 ~ 오후 3:00
추천 : ★★★★☆
재방 : 워싱턴 대학 근처에 가면 여기 또 올 것임 
위치 : 
http://www.yelp.com/biz/morsel-seattle


https://www.google.co.kr/maps/preview?q=seattle+morsel&ie=UTF-8&ei=CF4QVN-AJ9PN8gXOs4CoCw&ved=0CAgQ_AUoAw




루 씨네 버거도 궁긍하지만. 일단 모셀로... 이 짧은 기간 중에 세번이나 실패하고 마지막날 방문에 성공...  


비스킷과 커피...

커피는 확실히 쿠키나 케익과 같이 먹는 것이 맛있는데. 커피와 디저트를 둘 다 잘하는 집을 거의 보지 못했다. 대부분 커피에 주력하느라 디저트는 외부에서 사오거나, 디저트에 집중하느라 커피는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여기 모셀과 


가게는 단촐하다. 


음....여기도 진상 고객들 많은 것 같음. 


아이패드를 이용한 POS 


메뉴판 마음에 든다. 


방문에 실패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해장국집도 아니고 -_-; 영업을 3시까지만 함.  


내부는 이렇다. 


여기서 만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못생긴...비스킷들...

채소도 약 안친 것은 못생겼는데. 이런 비스킷도 그런 걸까?



나도 나중에 한번 당겨줬다... 



아무튼 뛰어오느라 무지 힘들었는데..한숨 돌리고... 


주문 


여기도 가격 참 마음에 든다. 


추천을 받아 일단 에스프레소 한잔... 


드립도 한잔 했다...

너무 땀이 많이 나서 세수하러 화장실로 갔는데..




이런게 있다. =+=' 어디서 떼어온 것이냐? 


여기 가게 정말 작다. 테이블이 3개... 

그런데도  3시까지 밖에 장사를 안한다. 


다 마신 뒤에 식기는 여기에 놓으면 됨..


명함을 달라고 해서 나오는데....주인장이 달려와서 커피가 마음에 들면 벨을 울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울렸더니.... 커피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 물어본다. -_-; 

음....에스프레소는 잔도 따뜻했고, 산미가 아주 좋았어. 너무 끈적여서 초콜렛인지 확인했을 정도야. 마지막의 깔끔한 맛이 일품이더군. 남미와 아프리카 콩을 섞었나봐... 

그리고 드립은 오늘의 추천 커피였는데. 진하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 너무 진하지도, 묽지도 않았고. 콩이 너무 신선해서, 부드러운 신맛이 일품이더군....

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나.....이 분이 한국어를 못하는 관계로...

"나 오늘 커피 6잔 마셨는데, 여기가 제일 맛있다' 라고 했더니... 

무지 기뻐하더니만...어디 어디 커피집을 가봤냐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가본 커피집을 얘기해줬더니..

자신이 정말 좋은 커피집을 알려주겠다며 메모를 해줬다. 

시애틀에 또 와야할 이유가 생겼군...

아...나도 물어 볼 것이 있었다.

"왜 영업을 3시까지 밖에 안하냐?" 라고 물었더니..

"가게가 작고, 일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신선한 커피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려면 3시까지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이유는 없어"라고 하는 것이었다. 

-_-; 더 많이, 오래 팔아야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인데..의외의 답이라서 꽤 놀랐다. 

하긴 우리들은 넘쳐나는 일을 하면서 더 낮은 업무의 질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맞는 말 같다. 

아무튼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이었다. 

시내는 아니지만 워싱턴 대학 근처에서는 갈만한 커피집..  



주인장이 적어준 시애틀 추천 커피집 명단...

다음번에는 이 다섯 곳에 모두 가보리라...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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