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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휴게소

by bass007 2014. 1. 6.


BP's :  이상한 버릇이 있어서 휴게소가 나오면 조금 기다렸다가 다음번 휴게소에 들리자! 라는 생각이 매번 들어서 거의 휴게소를 들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사실 휴게소라는 것이 딱히 매력이 없다.
어릴 때 휴게소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는 곳 뿐 아니라 우동과 브라보콘을 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는데.
어디를 가더라도 비슷한 휴게소이니. 기왕이면 좀 더 체력이 있을 때 더 간 뒤에 쉬자..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일본에 있을 때는 휴게소마다 조금씩 다른 재미가 있고, 무엇보다 먹거리가 다양해서 좋았다. 그래서 쉬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기 휴게소도 가보고 싶은데, 다음번에는 꼭 저기도 들려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지 쉬는 곳이 아니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안전을 위해서도 쉬라고 알리는 것보다, 더 머물고 싶게 만드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 운전은 언제나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일정에 쫓기어서 푹쉬지 못하고 잠시 들렸다오는 역할...
그런데 사실 200km를 넘는 거리를 가다보면 그 중간에도 들려볼만한 곳들이 많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처음과 끝,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는 진공이 경우가 많다.

올해는 좀 더 여유있게....중간 중간 잘 쉬어야지..

다행히 최근에 휴게소들이 좀 많이 변하고 있다.


덕평휴게소에 들렸는데 여기 참 넓고 좋았다. 내부에 쇼핑몰도 있고... 타이음식 파는 코너도 있어도 깜짝 놀랐다.
http://www.dpecoland.com/shopping/casual.asp



휴게소 음식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휴게소 맛집은 들어본 적이 없다.
제대로 된 음식들, 쉴 공간을 만들면 빨리 가라고 해도 더 남아서 즐기고, 쉬고 갈 것이다.


날이 추웠는데. 안쪽에 보니 아이들과 놀 수 있는 곳들도 있다.


BBQ도 있음.


타이음식도... 문화적 충격...


파리바게트...


쇼핑몰도 있어서 좋았다. 구경할 것이 많다. 가격도 괜찮았음.


비어드 파파에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커피를 안마시려고 했지만, 졸음과 추위를 이기기 위해 주문..하지만 결국 커피는 사람들이 많아서 포기...


슈만 구입...뭐 괜찮네...

힘들면...쉬다 가자...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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