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at's Up?

[BP/WU] 야구가 좋다

by bass007 2013. 11. 18.


 BP's : 야구가 좋다. 야구장은 더 좋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웬지 그 기운을 받는 것 같다.
스포츠가 좋은 것은 정해진 규칙 안에서 공정하게 경기를 한다는 것. (뭐 가끔 판정에 논란도 있지만, 무철학, 고무줄 규칙의 현실세계에 비하면야)
올해는 운이 좋다. 정규시즌은 많이 보지 못했는데, 미국에서 류현진 선수의 경기도 보고, 서울에서 코리언시리즈 경기도 볼 수 있었다.

야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100% 어떤 팀을 응원하는지 물어본다.
하지만 나는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없다. 그냥 야구 자체를 좋아한다.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들의 열정과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 고교야구나 대학야구도 좋아한다.

누군가를 꼭 응원해야 할 필요 없이 그냥 야구 자체를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그래도 좋아하는 팀을 말하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인지 구분한다.

가끔은 아주 집요하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그럴 때면 대답하기가 귀찮다. 아예 야구 싫어한다고 하고 싶을 정도. 꼭 어느팀을 응원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나는 한 경기라도 더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리안시리즈는 꼭 7차전까지 가는 것을 원한다 :)

아무튼 올해 열심히 뛴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야구장에 오는 것 자체가 좋다. 이날 비가 와서 경기가 좀 늦게 시작했는데 다행히 춥지 않았다. 몇 년전 코리안 시리즈에서는 너무 추웠다.


야구장에서는 뭐 든지 맛있다. 정말이다. 신기..


넓은 경기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 된다. 올해는 자리도 좋아서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TV로 보는 경기도 좋지만. 역시 현장의 느낌과 비교할 수는 없다.


이승엽 선수가 부진해서 많이 아쉬웠다. 부인은 얼마나 아쉬웠을 까... 남편의 모습을 응원하던 아내분...


이날 개그맨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시구를 하신 김준호님을 비롯해 관람 오신 분들로만 개그콘서트 진행해도 될 정도였다.


무엇이든 맛있는...사실 먹다보면 경기를 제대로 못 보는 경우가 많지만. ㅋ


어렸을 때 야구장 가면 가끔 선수들에게 험한 말을 하고 그런 분들이 계셨는데 최근에는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대신 약올리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음.


진짜 야구 고수 + 주당 들은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고, 이 앞에서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야구장에서 술을 마신다고 한다. (이 사진은 야구 시작전에 찍은 것임)


그냥 TV로 보면 될 것 같은데 왜 여기까지 와서 그러는지 몰랐는데. 야구장의 함성을 그대로 들으면 현장감을 느끼면서 술을 마실 수 있다고...(천잰데 -_-; b)

내년에는 전국에 있는 모든 구장에 가보고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