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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동네 옆 미술관. 사당역 남서울미술관

by bass007 2013. 9. 20.


BP's : 사람이 평생 살면서 얼마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80살까지 산다고 하면 2만9200일을 살 수 있다. 이중 24시간에서 8시간 정도를 잠잔다고 생각하면 2만일 정도. 10살 이전까지는 기억을 못한다고 생각하면 -5475일. 그렇다고 하면 고작 14500일 정도를 제 정신을 가지고 살 수 있다. 참 짧은 인생이다. 
시간은 모두에게 평등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어떤 것이 아쉬울까? 주마등처럼 무언가 스쳐지나간다고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를까?  
아마도 시간의 풍요 속에서는 구분이 잘 안됐던 것들...

주말 연속극 마지막편을 보지 못해서 억울하다. 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보지 못했던 곳, 해보지 못했던 일에 대한 아쉬움.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웃고지냈던 시간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너무 귀찮아져서 그냥 잠을 자고 싶었지만. 일을 하다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조카를 데리고 산책을 하러 나섰다.
그리고 자주 가는 미술관의 테마다 또 바뀐 것을 보고 들어가봤다.

아직 나는 미술을 잘 모르기 때문에 뭐가 좋은지 잘 모르지만. 어릴 때 조금이라도 이런 것을 많이 접하면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좀 더 시야가 넓어지지 않을까?
관심이 없으면 할 수 없고..

이번 전시회는 생활 그릇에 관한 전시였다. 이걸 생각하면 학교 언덕 맨 위에 있던 도예과 건물이 생각난다. 그 건물 주위에는 수 많은 그릇들이 깨져 있었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사부님이 '이건 아니야' 하면서 망치로 깨는 것인지, 그냥 장식인지 잘 구문이 안갔다. 어쨌든 잘 못만든 것이라도 화분이라도 쓸 수 있을텐데,,,

남서울 미술관
서울 관악구 남현동 1059-13
02-598-6247
http://sema.seoul.go.kr/kor/information/namseoul.jsp
연중무료 ***





미술관을 좋아하는 어린이


여기 건물에 들어오면 그냥 기분이 좋다. 


그릇들을 모아 놔서 모빌처럼 걸어놨다. 조금씩 그릇들이 움직이면서 소리를 냄


사진을 찍는데 다양한 각도에서 찍으라고 해줬더니 바로 응용 하시는 이분


그릇들이 이쁘다.


하긴 음식 뿐 아니라 그릇도...중요하다.


전시공간이 넓게 배치...


에고 다리야... -_-;


이 미술관은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작가들은 이렇게 준비를 하는구나. 대단하다 .


기자정신!  이번 전시회는 사진 촬영이 자유롭게 허용됐다. 


작업실...너무 멋진데.


2층으로 올라가는 길. 난 이 큰 창이 너무 마음에 든다.


바쁘신 분...


2층 한쪽을 아주 멋지게 장식해 놨다.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흠 기성품이 아니다보니 전부 뭔가 심오하게 보인다.


이 등 마음에 드네..  사진에 나온다고 비키라고 해도 절대 안비킴 -__;


로우앵글을 빼먹지 않는군


그릇에서 생동감이 느껴졌다.


좋은 그릇을 쓰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라도 보는 것조차 삶의 품격이 높아질 것 같다.


이쁜 그릇들이 많았다.


퇴청..


잠시 조사할 것이 있다고 팜플렛을 보시는 분...

시간이 참...값지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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