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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의간식/충무로/복] 깊은 맛...부산복집

by bass007 2013. 2. 7.


BP's : 복국의 맛을 느낀 것은 해운대 초원복국집이었다. 회나 튀김 등보다...간단히 먹을 수 있는 복국. 가격도 저렴하고 그 그윽한 맛은 지금도 생각날 정도다. 
이후 복국 잘하는 곳을 몇군데 가봤지만 초원복국만큼은 아니었다. 아마 맛있는 것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렇다 생각해보면 많은 일들이 시기가 중요하다. 

 서울에서 복요리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쉽게 먹을 수 없다. 가끔 좋은날? 먹으면 딱인데 호출이 있어서 냉큼 달려 갔다. 사대문안에 먹을 만한 집을 찾기 어려운데 오늘 그 중 좋은 곳을 찾았다. 출판업체들이 모여있는 충무로는 의외로 꽤 맛집들이 있다. 오래된 맛집들이라 골목 골목에 있어서 잘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길 찾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세월을 거슬러 오랜기간 장사를 했던 곳이기 때문에 주위 분들에게 물어보면 잘 알려 주신다. 구글맵 같은 것은 안 열어봐도 된다. 

그윽하면서도 시원한 맛...한 겨울 복국의 맛이 좋다. 

상호 : 부산복집
주소 : 서울 중구 충무로3가 57-15
전화 : 02-2277-3344
추천 : ★★★★☆
재방 : 철철복집 + 부산복집 조합으로...
위치 : 





정글 숲을 지나서가자...


이런 좁은 골목안에 있다. 


이미 끓고 있는 복국...


오 자네 왔는가. 오래간만이네... 내가 먹을 것이 부족하니 내 복국에는 신경쓰지말고 자네 것만 먹게나..

정말~ 오래간만에 본 쩌장성어린이...


일단 미나리 건져먹고....매운탕보다는 역시 맑은 국물이...


복도 많이 들어 있다. 


어디 국물한번.... 커,....... -_-; b 



가격은 이렇다. 최근에 1000원 오른 것 같다. 다른 복집들과 비교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물론 참복을 선택하면 가격이 껑충~ 


아 이거 복 참 맛있네. 입에 착착 감기는게 내 스타일이야. 


아유...역시 고추냉이를 확 찍어다가..코가 뻥 뚫리는 이런 기분으로 먹는 것이지.... 


복껍질.....눈치 있는 사람은 추가 주문을 안하는 반찬이지만 나는 눈치가 없기에 몇번이나 더 달라고 함..-_- ; 너무 맛있었다. 이 쫄깃한 식감....


쩌장성 어린이....천천히 드세요..

"에고 아버님. 다른 집들은 애들이 밥 안먹는다고 고민입니다. 저같이 척척 잘먹는 어린이를 딸로 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셔야 해요. 제가 언제 반찬 투정을 했습니까. 밥을 남기기를 했습니까? 사실은 저도 먹고 싶은게 아니라...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어딘가에서 배를 주리고 있을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이 아까운 음식을 남길 수 없는 것이예요" 

벌써 철들었음. -_-; 


푸짐하다.... 


복은 역시 국으로 먹어야 맛있다 :)  


아휴..이 국물 참..착착 입에 감기네. 어제 먹었던 요구르트 숙취가 말끔히 해결되는 것 같으이...역시 숙취에는 복국이야.... 


밥도 볶아서.... 


저절로 눈이 감기는 이맛...캬~~~ 


아 나는 그만 먹고 싶은데 자꾸 숟가락이 움직이네...아... 이거 참....숟가락의 성의를 무시할 수도 없고..너그러운 내가 양보해야지...


볶음밥과 복껍질의 조화.... 


아 이거 국물도 다 마셔야 해요..... 


복국....찡이예요~! 


쩌장성 어린이가 인증!!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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