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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낯선 익숙함...한남동

by bass007 2013. 1. 31.


BP's : 한남동이 좋다. 예전부터 좋아하는 동네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이기도 하고, 다른 동네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가끔 가보면, 어느순간엔가 타임슬립같은 공간으로 들어가 그 때로 돌아가버리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익숙하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곳이기도 하지만...구슬모아 당구장이 대림미술관과 함께 전시공간을 운영한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오늘에서야...
다행히 관람객은 아무도 없었고...혼자 천천히 둘러 볼 수 있었다. 예전에 친구들은 당구를 치고..그 옆에서 자장면을 먹었던 내가 거기에 앉아 있었다. 

예전부터 있던 가게들은 모두 바뀌었다. 래리성 정도가 남아있다고나 할까? 리첸시아와 한남 더 힐이 생기고 나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 같다. 
재미있는 가게들이 생기고 특히 골목 안쪽에는 마음에 드는 가게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아주식당자리에는 무언가 큰 것이 생기고 있었는데 아주 멋진 건물이었다.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고 나중에는 이 곳이 기억속의 공간으로만 남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연신 셔터를 눌렀다. 
한남 더 힐이 지어진 것을 보니 역시 자리가 좋은 것 같다. 저기 도예과 건물 앞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한강을 바라보는 것이 아주 기분이 좋았었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구슬모아 입구는 잠정 폐쇄 


내가 처음으로 대학에 입학해서 선배들을 따라 갔던 커피집 M&T는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선배들이 앉아 있을 것 같다. 
세상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느껴졌던 그들... 


대로변보다 확실히 안쪽에 괜찮은 곳들이 많다. 


아주식당 자리...저기 마당이 있었는데  


마마스 델리...다음번에는 여기 와봐야지 


식기들이 이쁘다. 


조명만으로도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구슬모아 당구장...


프로젝트 스페이스...대림미술관은 다른 곳들과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무엇보다 관람료가 무려 무료다!! 


1년간 10인의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독특한 이미지... 


이번 전시테마는 Dissolve 


조명....


흠 이거 어떻게 옮겼을까? 하는 생각이..


아무도 없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알 것 같기도..하나도 모르겠는 것 같기도....


나는...거대한 실사 닥터마리오를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전시 일정 참고.....올해 될 수 있으면 다 와보려고 함 


아리산 가는길....


이번 전시는 2월 8일까지군 


여기 분위기 참...좋다   


이런 가게도...담배냄새만 빼면...더 좋았을텐데 


아무튼 적당히 한적하고 그런 곳이다. 


너무 복잡해져버린 이태원 보다 훨씬...정감 있다. 


그리고 좋은 카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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