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국내여행기/부산] 해운대......

by bass007 2012. 12. 23.



BP's : 일상생활에서 시간은 단순히 숫자로만 기억된다. 하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공간으로 기억된다. 내가 갔던 곳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들. 
그네들의 일상이 나에게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올해는 부산에 꽤 자주 내려왔다. 자주 오니 익숙해지는 곳도 많고, 다시 가보고 싶은 곳도 많다. 해운대와 남포동은....흥미로운 곳이다. 가끔은 서울 바로 옆에 부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아무리 KTX로 간다고 해도 시간과 별도로 거리적인 부담도 있고, 기차값도 비싸니...


해운대...이제는 정말 멋진 곳이 되어 버렸다. 


아침 시간이 빠듯해서 서둘러 식당으로 향했다. 


새로 생긴 곳들도 좋지만. 오래된 곳이 더 좋을 때도 많다. 


아침을 풍성하게 즐기는 것은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는 것이다. 


싱싱한 과일과 



올리브들...


아 베이컨은 끊자...


소세지도 너무 부담스럽다. 


김치는 우리나라가 가장 맛있듯이, 유럽에서 생신 것들은 확실히 유럽에서 먹는게 맛있다. 


무엇을 먹을까?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된다. 



빵 한조각? 


그렇게 고민하다가 커피만 한잔 했다. WMF 머신이다. 하지만 커피 맛은 원두에 의해 결정되는 것.....


딱 한모금 마셨다. :)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곰....

아침은 먹지 않고 사진만 찍었다. 오늘은 더 맛있는 것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해운대에 이런게 있다. 동일하게 취급하면 왜 이렇게 많은 가게가 있어야 하는가? 


서울보다는 따뜻하지만 여전히 추운날이었ㄴㄴ데 수영을 하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뭘까? 


아직 이른 아침이라....조용한 바닷가....


그래 바다가 있었다....답답해지면 바다를 보면.....조금 마음이 풀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이 거대한 자연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내가 느껴지기도 한다. 


철썩 철썩 쿵 우르르....부순다, 부숴버린다. 


철썩 철썩 쿵 우르르 


저기에 있던 파도는 금새 내 발밑까지 왔다. 


바닷물에 발을 적시면....차가울까? 

다행히 바로 앞에서 파도는 밀려갔다. 


조선호텔 해운대 경치가 정말 좋군...


바다의 힘......


갈매기 한마리가... 


금새 날은 밝아졌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몰려왔다. 


갈매기들은 무언가를 계속 찾고 있었다. 


갈매기들도 추운가 보다. 


아저씨 한명이 뛰어가니 졸고있던 녀석들까지 한꺼번에 날아올랐다. 


인디애나존스 3에서 숀 코넬리가 우산으로 갈매기들을 모는 장면이 생각났다.  


하지만 다시 돌아왔다. 



이런것 것도 있다. 


생각해 뒀던 곳으로 아침을 먹으러 간다....


오늘은 매일 복국집.....부산은 복국을 골라먹을 수있는 재미가 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곳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초원복국집....
그윽한 국물이 최고다. 

상호 : 매일복국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98-25
전화 : 051-742-9591
추천 : ★★★☆☆
재방 : 무난한 복국집. 초원복국과 금수복국을 가봤다면 여기도 한번 들려줄 것..소문은 났는지 안났는지 모름. 
위치 : 





하지만 주변의 다른 복국집들도 꽤 오래된 곳이다. 안들릴 수가 없다. 일본의 라멘집들처럼 복국집들이 역사를 쌓으면서 있는 것이다. 


가격은 이렇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 어떤 것을 먹어야 해운대 사람들이 먹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주문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떤 것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인지는 물어볼 필요가 없다. 최대한 익숙한 척...'복국 하나요' 라고 하면 된다. 대부분 지리나 매운탕도 안물어본다. 
사람들이 많이 먹는 것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나중에 계산할 때보니 8000원짜리 냉동 복국이었다. 


반찬....


그리고 복국이 나왔다. 솥이 넘치려고 할 때 아주머니가 숟가락을 넣어주신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거품이 딱 거기서 멈춘다. 햐...생활의 지혜...


아주 좋다. 


이 국물이 너무 먹고 싶었다. 서울에서도 복국 잘하는 집이 많은데 부산만큼은 아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바다에서 잡아서 이동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 6시간 이상 차이가 날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맛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맑은 국물이 좋다. 


복도 인심이 넉넉하다. 심금을 울리는 맛이다. 깊은 맛....초원복국만큼은 아니었지만 여기도 독특한 맛이 있었다. 


다시 비가 내렸다. 


사실 해운대에 가려면 KTX로 가나 김포공항으로 가나 시간이 비슷하다. 


하늘 위는 바쁜 지상과 달리 고요했다. 


서울 주택가를 위에서 보면 참 못났다. 초록색 방수 페인트만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