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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Coffee Spot

[BP/CAFE/2012 팥빙수특집] 예술의 전당. 고종의 아침

by bass007 2012. 8. 14.



BP's :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도 말복이 지나고 비가 한번 내리면 갑자기 추워진다. 겉옷을 입고가야할 정도다. 언제나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순간도 결국에는 그 역시 지나고 만다. 생각을 해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는 것은 전체 흐름에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인생이라는 그래프가 처음 시작될 때는 작은 변화라도 크게 느껴지지만....
그 그래프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작은 것들은 큰 흐름에 묻혀 보이지 않고 완만하게 되는 것 같다.
많은 일을 만들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려고 나름 노력하는데도 돌이켜보면 비슷비슷한 것만 했나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귀찮음을 좀 더 줄이고.....더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싶다.

팥빙수 특집을 시작할 때는 여름이 아주 길 것만 같았는데, 이제는 조금만 있으면 가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새벽 바람이 차가운 것을 보니 가을의 문턱이 얼마남지 않았다.
고종의 아침은 커피 마시기 위해 자주 가는 곳인데, 이 곳에 팥빙수가 여름마다 돌아온다. 얼음이 많이 아쉽다. 커피 맛 만큼 최근 팥빙수 추세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보고 반영하시면 좋을 것 같음.

상호 : 고종의 아침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49-8 서전빌딩 1층
전화 : 02-598-1523
추천 : ★★★☆☆
재방 : 서초동서 커피를 여러잔 마시고 싶을 때.

위치 :




예술의 전당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고종의 아침 또는 듀파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주 오래된 커피집이다. 다행이다 그대로 있어줘서. 커피 가격은 비싸지만 추가로 더 주시고, 쿠키도 주시기 때문에 큰 불만 없음.

이 근처에 커피집이 없기 때문에 어르신들도 자주 오신다. 예전에 몇백억 짜리 빌딩의 거래 현장을 목격하기도...(사이버머니나 게임 얘기는 아니셨겠지..)


여기 독특하게 그냥 팥빙수와 미숫가루 팥빙수가 있는데, 그냥 팥빙수에도 미숫가루가 뿌려져서 나온다.

하지만 미숫가루 팥빙수는 얼음 자체가 미숫가루 포함.


이날 날이 무지 더워서 실내에 냉방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등장하자마자 녹아버림.  ㅠ ㅠ


맛은 팥빙수는 보통. 미숫가루 팥빙수는 꽤 괜찮았다. 독특했음.

"음 이거 어디서 먹어본 맛이지? "

생각해보니 누님이 타주는 미숫가루 맛이랑 똑같다. (당연한가?=+=)


이 여름도 지나가리라...


커피를 주문하면 이렇게 과자를 바로 구워주시는데 이게 너무 너무 맛있다 :) 따로 주문하면 1개당 1000원임.


고종은 우리들이 커피를 이렇게 많이 마실 줄 알았을까?

좋은글, 좋은말, 좋은 생각, 좋은 풍경, 좋은 음악.....
12시간의 잔상효과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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