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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터키/이스탄불] 지하에서 만난 메두사....이스탄불 지하궁전.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 Basilica Cistern)

by bass007 2011. 9. 19.



예레바탄 사라이(터키어: Yerebatan Sarayı 영어 Basilica Cistern)는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동로마 제국 시대의 지하 저수지로, 그 뜻은 ‘땅에 가라앉은 궁전’이다. 바실리카 시스턴(Basilica Cistern)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하 궁전은 현존하는 동로마 제국의 저수지 가운데서도 이곳이 가장 최대라고 한다. 오늘날에는 이스탄불 역사지구의 한 축으로서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아야 소피아로부터 맞은편 방향으로 디반 욜루의 맨 위쪽 부근에 위치해 있다. 지하 궁전은 1987년에 수백 년 동안 쌓인 진흙과 폐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면서 복원되었다. 본래 황실 수도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에 공사를 시작하여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인 532년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지하 궁전의 위치는 본래 황궁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했었지만 오스만 제국 시대에 폐쇄되었다.

오늘날 이곳은 대성당처럼 336개의 둥근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천장이 무시무시할 정도로 빛을 발산하는 지하실 형태로 되어 있다. 이곳에는 아직도 어느 정도의 물이 담겨 있는데, 이 위로 세워진 다리는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이다. 대단히 인상적이기 때문에 영화 세트로 쓰이기도 하고, 이스탄불 예술 비엔날레 기간 동안에는 시청각 시설로 쓰이기도 한다.

http://ko.wikipedia.org/wiki/%EC%98%88%EB%A0%88%EB%B0%94%ED%83%84_%EC%82%AC%EB%9D%BC%EC%9D%B4

http://en.wikipedia.org/wiki/Yerebatan_Saray%C4%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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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지하궁전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우연히 보게된 메두사의 사진 한장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

이 곳도 성소피아 성당 바로 옆에 있다.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이쪽 주변에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많다.


이스탄불에는 이렇게 전차가 다니는데 지하에는 유적들이 많아서 지하철을 만들 수가 없다고 한다.


532 AD -_-;

이 지하궁전. 물 저장소는 전쟁이 나도 충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전쟁을 할 때 적진에 침투해 우물에 독약을 뿌리는 것이 흔한 전략이었기 때문에 물을 확보하는 것이 전쟁에 있어 중요한 사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게 지하 물 저장소를 만들었고, 이스탄불 내에만 200여개의 지하 저수지가 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이곳...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From russia with love)에도 나왔었다고 한다.


흠 007 블루레이로 한번 다시 봐줘야겠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깜짝 놀랄만한 넓은 공간이 나온다.


이 정도...


336개의 기둥이 천장을 떠 받히고 있는데, 아직도 물이 있다. 이 지하 물 저장소를 만들기 위해 그리스 신전에서 기둥을 뽑아왔다고 한다.


여기 사진이 밝게 나왔는데 생각보다 무척 어둡고 소리가 울려서 기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 떨어지는 소리.....


주위에 사람 없으면 무서워질 정도...그리고 지하고 물이 있어서 춥고 습하다.


아래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돌아다닌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 곳은 안전한 안식처인셈


 놀랍다. 그 옛날에 이런것을 만들다니...


여기 중간에 카페가 있다. -_-; 음산한데...


물고기들....


이 곳의 백미는 가장 끝에 있는 기둥..

그 기둥은 메두사의 머리가 있는데...그게 딱 맨 구석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야 보인다.

 

솔직히 이거..-_-; 가까이서 보면 무섭다.


이 메두사의 머리가 발견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복원하면서 진흙속에 묻혀 있던 기둥 아랫부분이 발견됐다고..

얼마나 급했으면 이 기둥을 뽑아다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건축가의 의도일까? 이스터 에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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