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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명동/메밀국수] 맛있는 여름을 찾아서 명동 '장수분식' 장수쟁반소바

by bass007 2011. 7. 10.



상호 : 장수우동
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가 199-48
전화 : 02-777-5974
추천 : ★★★★☆
재방문 : 1년에 두번 이상 와야 하는 곳.

BP's : 여름이면 생각나는 쟁반소바. 분식점스러운 맛에 매번 끌린다. 명동 주변에서 갈만한 몇 안되는 식당.

위치 : http://maps.google.com/maps?q=%EB%8C%80%ED%95%9C%EB%AF%BC%EA%B5%AD+%EC%84%9C%EC%9A%B8%ED%8A%B9%EB%B3%84%EC%8B%9C+%EC%A4%91%EA%B5%AC+%EB%AA%85%EB%8F%99+%EC%9E%A5%EC%88%98%EB%B6%84%EC%8B%9D&hl=ko&ie=UTF8&sll=35.68876,127.54978&sspn=0.218615,0.44323&z=16&iwl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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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가고 있는 장수분식.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변하지 않는 곳...변하지 않는 맛..

이집은 여름과 겨울 한번씩은 꼭 와야 하는 곳이다. 여름에는 메밀국수가 있고, 겨울에는 돌냄비 우동이 있다.

날씨가 조금 추워지려고 하거나, 좀 더워지려고 하면 '아 장수분식에 가야겠군'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다른 메뉴들도 괜찮은 편이다. 메뉴판에 있는 것들은 수년간 다녀보면서 거의 다 먹어봤다. 콩국수가 마지막에 있고.

돌냄비우동, 돌솥비빔밥, 콩나물국밥, 장수쟁반소바는....맨 위에 있다.


메뉴판은 이렇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격도 많이 올랐다. 명동 물가를 감안하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지만 분식점임에도 저렴하지는 않다.

그래도 좋은 맛을 내주고 있으니.


가격은 이렇다. 아 그리고 오전 11시에 오면 아침특선으로 저렴한 가격에 우동과 콩나물밥을 먹을 수 있다.

기한 한정이었는데..그냥 하나보다...


명동에서 오래된 밥집들은 테이블과 식기가 닳을만큼 닳았다. 탁자도 이렇게 오래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고보면 사라진 집들도 많다. 어렸을 적 갔었던 돈까스집, 떡볶이집...오징어 볶음집...

사진을 찍지 않을 때도 있어서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집들도 있다.

문을 닫은 집들도 각각 사연이 있으리라...

하지만 좋은 집들은 더 나이가 들어도 올 수 있게 계속 남아 있으면 좋겠다.


양념통...


주위 사람들 대부분 장수쟁반소바를 먹고 있다. 이게 양이 꽤 많아서. 1개를 두명이 먹고 유부초밥 같은 것을 주문하면 딱 맞는다.


찾는 사람이 많아서 주문하면 금새 나온다. 맨 위의 게맛살이 포인트...


다른 상 위에 있는 무 다짐과 파를 턱 하고 내놓는다...


무와 파는 가득...


과하다 싶을 만큼 넣는 것이 내 스타일.....


이렇게 무만 먹어도 맛있다.


중앙에 면이 있기 때문에 고추냉이를 한쪽에 풀면....두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있다.

아 오늘은 오래간만에 왔더니 무를 너무 많이 넣은 것 같다. 이 욕심...


육수는 더 달라면 주신다.


사실 와~ 하고 맛있다. 할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워낙 오래전부터 먹어왔고...

이런 분식점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후루루룩~ 하고 많은 양인데도 금방 먹게 된다.

점심 행사가 있었는데..매번 똑같은 것만 나오니...그것도 질린다...

그래서 좀 걸어와서 메밀국수를 먹었는데....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여름도...이렇게 가는 군...아...한군데 더 남았다... 


별다방......미스리.....이런게 생기는 군....

오늘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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