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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오산/짬뽕] 맛있는 짬뽕을 찾아서 오산 '홍태루'

by bass007 2011. 5. 24.


       상호 : 홍태루
       종목 : 중식
       주소 : 경기 평택시 신장동 214-3
 
  아이나비 : i-code 459-940-3600

 전화번호 : 031-665-3871
    좌석수 : 50석 이상  
홈페이지 :


      주차 : 가게 앞 가능
영업시간 : 11:30~21:00
      휴무 : 첫째 셋째 수요일
      예산 : 식사 5000원~1만원  

      가격 : ★★★☆☆
         맛 : ★★★☆☆
   추천도 : ★★★☆☆

가족모임 : ★★★☆☆
친구모임 : ★★★☆☆
회사모임 : ★★★☆☆
데이트    : ★★★☆☆

   친절도 : ★★★☆☆
   청결도 : ★★★★☆
   소음도 : ★★★☆☆
 
    좋은점 : 깨끗했다. 식자재도 좋았음.
아쉬운 점 : 맛이 괜찮은데...아 뭔가 부족하다.

      BP's :  고기고추짬뽕이라는 독특한 메뉴가 있는 곳. 오산 근처면 들려볼만 함. 미스리 햄버거에서 햄버거 먹고, 신장거리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지면 여기와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음.

      위치 : http://maps.google.com/maps?hl=en&q=%ED%99%8D%ED%83%9C%EB%A3%A8&ie=UTF8&hq=%ED%99%8D%ED%83%9C%EB%A3%A8&hnear=&ll=37.08115,127.055318&spn=0.014448,0.032938&z=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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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짬봉을 먹고 싶다는 일념하에..찾아다니기를 3년째. 나름 유명하다는 곳에 몇군데 가보고 싶었지만. 실제 가보고 후회한 적이 더 많았다.

사실 맛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보면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것이 따로 있고,

간이 덜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도 따로 있다.

집안 내력도 중요하다. 짠 것과 매운것의 차이가 맛을 결정하기도 한다.

오히려 어떤 사람들은 조미료를 가득 넣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음식이라는 것이 다양한 것을 경험해보지 못하면, 나중에는 그 범위를 넓히기가 힘들다. 때문에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참 그러고 보면 음식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무언가를 선택할 때 기준은 다양할 수 있지만, 극적인 상황으로 몰고가면 좀 더 쉽게 판단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마지막으로 죽기전에 먹고 싶은 짬뽕 이라던지...( -_-; 고작 죽기전에 짬뽕을 생각하다니..)

흠..

아....내일 이민을 가는데 오늘 딱 한번 먹고 싶은 짬뽕이라던지...이렇게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데..

(생각해보면 참..이 식탐 때문에 여러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것 같다. 오늘도 비싼 음식 놔두고 찜해놓은 순대국집을 삼고초려만에 찾아갔다. 이렇게 공부했으면 아주 똑똑해졌을 텐데..)

아무튼, 당시에 나는 맛있는 짬뽕을 먹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그 계획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오산에 유명한 중국집이 몇군데 있다. 가격과 양으로 승부하는..나름 전국구라고 하는데..

흠...전국구라고 하기는 좀 거창하고...괜찮은 중국집이라고 해두자. 

맛이 괜찮기는 하지만...이제 여기까지 찾아가서 짬뽕을 먹을 것 같지는 않다. 
 
그 중 한군데. 홍태루...


오산 미군기지 신장 쇼핑몰에서 쭈욱~ 나와서 송북시작 입구 맞은편에 있다.

내비게이션으로 찍어도 나온다.

건물하나를 쓰고 있는데, 식당은 2개 층...아주 좁은 재미있게 생긴 건물이다. 아마 윗쪽에는 주인장이 거주하시는 것 같다.

사실 서울이나 신도시는 건물들이 모두 성냥갑 같이 생겨서 하나도 재미가 없다.

골목 골목 삐뚤 빼뚤...다양하게 생긴 건물들이 나름 정감이 있는데...거기에 예술성까지 더하면 최고고....


음 체크해두자...자주 올 수는 없겠지만...가는날이 장날일 수 있으니...신기하게 수요일에 쉰다.

수요일에 쉬는 분들은 생활방식이 어떻게 달라질까? 여기에서 근무를 하면 휴가를 빼고 주말은 근무를 해야 할테니. 남들과 좀 다른 삶을 살지 않을까?

친한 친구들에게 "화요일 밤에 시간 비워둬~ 내가 아주 맛있는 거 사줄테니.." 라던가.. "아 내일 또 목요일이다. 아직 금요일인데 어떻게 견딜까?' 뭐 이러는 것이 아닐까?

그래도 은행업무나 동사무소에서 증명서를 떼는 것 같은 것, 전자제품 수리를 맡길 때는 좋을 것 같다.

예전에 내 머리를 잘라주는 목요일에만 쉬는 이발사와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특히 가기 싫은 결혼식이나 돌잔치를 마음편히 안갈 수 있다고 해서 좋다고..

'흠...나름 괜찮은 걸..'



신기하게 이 건물 1층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니 안쪽에 창고 같은 것만 있고. 1층은 그냥 빈공간이다.


애완동물 금지가 되어 있는 것이 신기.


내부는 이렇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시간제로 일을 하는 것 같았는데. 주인장께서 교육을 시켰는지.

내부 지첨서를 따르듯. 손님을 받고, 탁자를 치우는 일이 능숙하다. 저 안쪽에 안경 쓰신 분이 총감독..


메뉴는 이렇다. 오산이라고 음식이 저렴할 줄 알았다간 큰코 다친다.

오히려 서울 웬만한 중식당보다 가격이 높다.

여기오면 모두 다 고기고추짬뽕을 주문한다. 옆에 사람들도 거의 이걸 먹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저 야기초면이라는 것이 먹고 싶었다.

궁금한 것은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입에서 나온 말은 '고기고추짬뽕이요~' 였다.

대중심리란...-_-;


탁자며 이 식초병, 화장지까지 잘 관리되어 있다.


사실 어느 식당이라도...탁자만 봐도 주방안이 어떤지 훤히 알 수 있다.


아...물통은 왜 전국 공용일까? 협찬의 폐해다.


이런식으로 등장한다. 고기고추짬뽕. 이름에 충실하게 고기와 고추와 짬뽕이 한 그릇이다.


이게 얼마나 매운가 하면, 이걸들고 오는 시간제 여학생이 침을 흘리지 않도록 턱받이를 하고 있을 정도다. (물론 뻥이다. -_-;)

그래도 이걸 탁 하고 내려 놓는데.

매운 맛이 코로 확~ 침이 확~


단무지가 확~

깍두기가 확~

(개그콘서트의 폐해 -_-; 난 이걸 보지도 않는데 왜 따라하는 걸까? )


아무튼 이분들 엄청 전투적으로 정리를 하신다. 뭐 짬뽕면발 부는 속도랄까?


이건 수저랑 같이 먹어야 할 것 같다.


면은 수타는 아니고...기계로 뽑은 면...쫄깃 쫄깃..

맵지만, 독하지는 않은 맛이다. 캡사이신 잔뜩 넣은 그런 맛은 아니고, 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적당히 매운 맛...

여기에 고기와 야채 등은 신선한 것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리를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국물을 다 먹었다가는 배가 탈날 것 같았음.


여기 신기하게 편의점 수준의 다양한 음료수를 판매한다.


그리고 계산을 하면 이렇게 초컬릿을 나눠주신다.

흠...난 처음에 행운의 과자인줄 알고 껍질을 뜯어서 요리조리 살펴봤다.

흠...혹시 촛불에 가까이 대보면 나오는거 아닌가?  ' ㄲ ㅗ ㅏ ㅇ ' 이렇게.

혹시 귤즙을 뭍혀야하나? ( 탐구생활 세대의 폐해 -_-;)


배도 불렀으니 시장 구경을 나선다. 지방 시장이 많이 죽었지만 그래도 항상 볼거리는 많다.


옷구경.....


아 그런데 이날 시장이 쉬는 날이었음 -_-; 아쉽다.


지방의 가게들은 일단 이름이 중요한가보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작명실력.


신발들....하긴 컴퓨터 모니터나 들여다보며 낭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햐,,,,나도 혹해서 들어가봤는데, 여기 안에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 터주대감들이 있는 듯. 모두들 토토 가능성을 연구하고 로또 번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나이도 지긋하신 분들이었는데...

모두들 예비행복을 충전하고 있으신 듯.


최고의 약국으로 임명~!!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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