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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국내여행기] 아름다운섬 제주...

by bass007 2011. 3. 20.


오늘 오전에는 시간이 남아서 낚시를 하러 갔다.

사실 여기까지 차를 타고 가는 시간과 낚시를 하는 시간이 같았지만...

언제나처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낚시를 할 줄 알았는데.

이날은 거의 혼자 전세낸 것 같은...소수정예로..


배는 1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작은 크기...


내부에 이런 거실이 있다.  ㅠ  ㅠ 너무 좋다.


이런 선들을 조작해서 요트를 움직이는데..

요즘 요트도 많이 좋아져서 운전하는게 아주 쉬워졌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배우시는 분들도 많다고..

'이건 얼마나 하나요?'

'많이 내렸어요. 한 7억 정도..'

-_-; 흠...

정박비와 기름값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래도 요트 한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캠핑카와 요트 아주 좋은 조합인데...


여기 자세히 보니...뭐 자동차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이건 대시보드로 봐야겠지...


요트는 이렇다. 중앙에 거실...


모여서 보드게임 하면 딱일 것 같은데..


그리고 안쪽에는 침실...


이렇게 6명 정도가 잘 수 있다. 아기자기하다.


화장실은 이렇게,,,


앞 쪽 그물망에 누워서 태양을 마음껏 즐길 수도 있다.


저기에 어떤 깃발을 달까?  


아무튼 출발...


아 이 부두에 정박을 하려면, 어촌계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함.


9.9마력. 엔진 2개. 원래는 더 큰 엔진을 달아야 하는데. 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이쪽도 적은 배기량으로도 가능하다고..



저 안에 죠스가 있는 건 아닌지..

난 물이 너무 싫다 -_-;


작은 배이기 때문에 섬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이렇게 수 많은 세월을 지켜온....섬들에는 멋진....세월의 흔적들이...



물이 아주 맑다. 구명조끼를 입고 수영해도 된다신다. -_-;

'저 물에 공포가...'


아무튼 ...멋지다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광경들...


멀리 안가고 이렇게 제주도에만가도 멋진 풍경들을 볼수 있다.


저 섬에는 누가 살까?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낚시를 할 곳을 찾는다.


하늘이 너무 멋졌다.


배 타는 거....재미있구나...


아....피부가 타면 안되는데.. 이런....썬크림을 안발랐자나.  ㅠ ㅠ


섬 곳곳을 돈다...


벼랑 같은 바위에 무언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 낚시꾼들이라고..

'저기에서 어떻게 있어요...파도라도 치면 어떻할라고..'

'그럼 고기 잡으러 왔다가 고기밥 되는 거져..'

-_-;

'저기서 자장면도 시켜먹고 그래요. 도시락 먹을 때도 있고..' 

-_-;


아무튼 근해를 빙빙 돌았음.


제주도는 언제나 봐도 멋진 곳이다.


바람도 좋고.....섬도 멋지다.


등대...


저기 한번 올라가 보고 싶음.


기암절벽이다.


보면 볼수록...감탄이...


Wow ....


이런 곳이 있다니..


졸린눈은 금새 번쩍...

조금이라도 풍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주위를 둘러본다.


저기에도 낚시꾼들이...


고기를 잡지 못해도 이 바다 위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목청껏 불러봤다.

'자장면 시키신 부~~운~~~~'


뭐 별 미친놈이 있나? 하고 쳐다보신다.

사실 관심도 안두신다. 저 분들 눈에는 고기 밖에 안보인다.


전화 되는 것 같음. 위대한 대한민국....



이제 닻을 내리고..



낚시를 시작했다.


미끼는 새우...갯지렁이보다 이게 더 효과가 좋다고 해서..


바로 앞에 라이벌이 있지만 개의치 않고...투척...


좋은 지역이라고...낚시대만 넣으면 잡힐 것이라고..

'아 씨....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대물을 잡아 제주신문에 대서 특필되는 나를 상상해 본다.

아 낚시까지 잘하면 안되는데..'


일단 새우를 꺼낸다.


그리고 투척...


뭐 따지고 보면 브라질 아마존강에서도 낚시를 해본 내가 아닌가.

피라냐와 사투를 벌였으니

이 제주도의 돔 정도야...


고요하다...



-_-; 고요하다...


흠흠....풍경을 본다...


경쟁자들은 무언가 잡았는지 연신 끌어들인다.


오...태양열도 있네...이거 좋다.


에이씨...꽝이다. ㅠ ㅠ 


결국 하나도 못잡았음.




마지막으로 낚시대를 던져보지만....역시나 안잡힌다.


그러던 순간..

무언가 큰 놈이 걸렸다.

이건 아무리봐도 30kg은 족히 나가는 녀석이다.

나 혼자서 안된다.

'선장니임....~ 월척입니다....30kg도 넘을 것 같아요. 빨리 도와주세요....

나는 선장님이 오시기 전에 이 녀석의 힘에 딸려서....바다로 빠지는 나를 상상했다.

-_-;  아 아까 구명조끼를 입었어야 하는데.

내가 바다로 빠지면 어떻하지..못 버티면 낚시대를 놔야 하나..

아니야....제주일보에 대서 특필~!!

...



선장님 : '30kg이 아니라 30톤은 될 것 같은데요.

            암초에 걸린 것 같아요. 힘 빼세요..'

BP : -_-; 예...


무안해서 그런지 하늘이 더 파랗다..-_-;




고기는 한마리도 잡지는 못했지만...

이날 좋은 풍경을 가슴속 가득 담아왔다.

요트를 사는 그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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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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