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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남미/브라질3]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늪지대가 나타나면....

by bass007 2011. 2. 11.


출장이나 여행갈 때 카메라와 함께 챙기는 필수품...소니 GPS...이걸 달고 다니면 사람들이 하도 물어봐서 이제는 대답하는 것이 귀찮을 정도다.

특히 잘 모르는 사람이나 지나가는 사람이 '이게 뭐하는 거예요?' 라고 물어보면

나는 친절히

'GPS를 이용해 벌레를 쫓는 기계예요' 라고 답해준다.

물론 이 바보같은 대답을 진지하게 듣고, '바퀴벌레에게도 효과가 있느냐?'고 한술 더 떠서 얘기하는 분도 계셨다.

나는 당황하지 않고 'GPS라 실내는 안되요' 라고 대답해 줬다.

이 녀석은 GPS 좌표 경로를 저장해두는데. 이 정보를 나중에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파일에 덮어 씌우면 언제 어디에서 그 사진을 찍었는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동선 파악에도 도움이되며 '아 이걸 어디서 찍었더라?'라는 일을 줄여 준다.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사진도 'GPS 기록'이 남기 때문에 무척 유용하다. 이 GPS 정보는 통화료로 계산이 안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촬영하면 유용하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는 GPS가 기록되는 소니 알파 55를 들고 갔기 때문에 사실 이 GPS 수신기는 필요 없었다. 그래도 다른 카메라도 있으니..


이날 내가 평생 탈 배를 거의 다탄 것 같다. 다행이 배멀미를 하지는 않았다.

저 한가운데 떨어지면 피라냐에게 뜯기겠지...하는 경망스러운 생각만 든다.

나는 왜 물이 무서운 걸까.


한참을 지나니 이런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헉...우기 때 물이 저기까지 차오르나보다....

그런데 알고보니...저 큰 나무 하얀색까지 찬다고 함. -_-;


이런 곳에 배를 댈 수가 있다.


이분이 그냥 가시면 나도 바로 아마존 눈물의 부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

갑자기 라이터와 주머니칼 정도는 챙겨올 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올라오고 나니 참....경치가 대단하다. 구름도 둥둥 떠 있고.

갑자기

'몽골 아 저 광활한 평야'가 생각났다.

이제는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으로 바꿔야지...


이곳은 원주민들이 사는 곳. 망고를 먹으러 왔다.


집을 보면 기둥 위 한 20cm까지 젖은 것이 보이는데, 우기에 여기까지 물이 찬다고 한다  -_-;

BP : '물이 들어오니 위험하시겠어요. 감전되거나 그러면 어떻하라고..'

가이드 : ' 전기 안들어 오는데요.'  -_-;

BP : '그럼 자다가 물이 들어오면 빠져 죽을 수도 있나요?'

가이드 : '아니 그렇지는 않은데요. 피라냐나 아나콘다, 악어 같은게 집에 들어올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라고..

BP : -_-; '거짓말이지요?'

가이드 : '아니요.'  


저기 저기~ 망고...


이렇게 자르면..


싱싱한 망고가..


입안에서 톡톡터지는 망고 씨..

면 좋겠지만 딱딱하다 -_-;

씹으면 이가 먼저 부러질 듯.


더웠는데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면 좋겠지만...-_-; 그냥 그랬다.


올해 비가 많이와서 물이 높게 찼다고...


그럼 이건 건기인가요? 물 꽉찼는데...


여기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너무 더웠다 -_-; 서울은 한겨울이라는데....


이름 모를 열매들..


파노라마....


저 뒤에서 수룡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장면이다.

왼쪽에 아나콘다 보인다.

물론 뻥이다 ... 하하..그럴듯 한걸...


비오면 여기 바로 무너진다고 함. -_-;


마나우스


부웅~~~~~

'브라질 아 광활한 아마존 강..'



그리고 이곳......바로...삐라루꾸....양식장..


흠....



낚시를 준비한다.



삐라루꾸가 엄청 귀한 물고기인줄 알았는데...이렇게 양식을 하다니..


미끼를 내려 보내면...


-_-;  손바닥만한 물고기를 흡수해 버린다.


씹는게 아니라 빨아들인다는 표현이 맞을 것.


-_-; 힘이 장난이 아니다.


모습을 드러낸 삐라루꾸..


1미터~2미터라니...이건 물고기가 아니라 괴물 수준이다.


뻥튀기를 뿌려주니 그것도 잘먹는다...

하하. 뭐야 생각보다 작자나.

했더니..

이것은 태어난지 6개월도 안된 어린녀석들이라고 -_-;



이녀석들...무섭다...


여러가지 기념품들..


이거 중간에 있는 것이 피라냐 입인데.-_-;

이빨 만져보다 손가락을 베었다. 엄청 날카롭다.


그리고 피라냐 박제...


피라냐 머리로 만든 칼...


이 개는 평생을 이렇게 강위에서 지내는 것일까?


'부웅~~~'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그리고 수상식당에 도착....


그럴듯한 뷔페 식당이다.


BP : 이건 뭔가요?

가이드 : 아까봤자나요. 삐라루꾸..

BP : -_-;



BP : 이건 먹을만하겠네요.

가이드 : 삐라루꾸 스파게티. 맛있어요


BP : 이건?

가이드 : 삐라루꾸 과일..

BP : -_-; 뻥쟁이...



삐라루꾸 스푼과 포크...


아무튼 삐라루꾸로 풍성한 식탁.



덥고, 지치고, 배가 고파서...

평소 같으면 절대 먹지 않을 것 같은 이런 음식들이 꿀맛 같았다. ~ :)

면 좋겠지만.

역시 무리야..-_-;


그래도 야채가 가장 낫군...


엄청나게 달던 브라질 커피..


결국 희석해서....냉커피로..아 브라질 커피 사려고 했지만 결국 못샀다 -_-;


남자용이라는 뜻이겠지..



여기서도 피라냐 포를 팔고 있었다.


이날 하일라이트....밀림 탐험...


멋지게 보이지만. 저 늪안에 피라냐 잔뜩 있다. -_-ㅣ


관광객들을 위해서 이렇게 산택로를 만들어 뒀다.


중간 중간에 발 빠지는 곳도 있음.


그리고 도착한 이곳..



뭐야 아무것도 없자나...





그냥 연잎 같은 식물만 잔뜩...


가이드 : 저 연잎 아래에 악어 한마리씩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BP : 삐라루꾸 연잎 아닌가요?

가이드 : -_- +



들어가서 확인해 볼 수도 없고...


그러다가 발견한 숨은그림 찾기...


아...-_-; 불편하다.


1달러 주면 사진을 찍어주는 아이들.

하지만...이 아이들이 60살이 넘어도 이 걸 하는데 내가 기여할 수는 없었다.


돌아와서 낚시를 하기로..

가이드 : 굉장히 쉽습니다. 낚시대로 소가 걸어가는 것처럼 물을 찰싹 찰싹 내리치세요.

그러면 그 소를 물러 피라냐들이 옵니다. 그 떄 건지면 되여,

BP : 에이 그렇게 쉽게 잡혀요? 삐라루꾸 아니고요?

가이드 : -_- +


그런데 잡혔다.


월척은 아니지만 포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음.


이쪽은 여성들도 모터보트 운전 필수...


부웅~~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지친다. -_-;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부웅~~~~~



해상가옥들..

피라냐가 나올 것 같은 그런 곳인데..


한가로운 사람들..

밤에 얼마나 많은 별들이 떠있을까?

(그만큼 벌레들도 많겠지만. -_-;)


부웅~~~


하고 찾아간 곳은..어느 집..

아니 어느 동물원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아나콘다를 봤다. -_-;


가장 작은 축에 속하는 녀석이라고...ㅠ ㅠ


애완용 악어...


저 봉인은 언젠가 풀리겠지...ㅠ  ㅠ


그나마 가장 편안했던 나무늘보...

그런데 이 나무늘보는 꼭 이렇게 안아야 한다. 안쪽으로 안았다간 손톱자국을 면할 수 없다.


이렇게 들고 다니면 됨. 이 녀석은 좀 귀여운데...


아무튼 이걸 보려고 한 30분 찾아왔다.


들어가서 쉬어라...라고 말하는 것 같으니. 방으로 들어가는 아나콘다. 

얘는 어떻게 알고 들어가는 걸까?



궁금한 것은 얘는 뭐 먹고 살까? 채식은 아닐 것 같은데..


부웅~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눈에 익숙한 집들이 보이니 마음이 놓인다.


이렇게 짧게나마 아마존 정글 탐험을 마쳤다.


'브라질 아 저 광활한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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